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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렌즈 삽입수술(ICL) 후 세수, 샤워는 언제부터? (feat.1주일 경과)

 

흔히들 렌즈 삽입수술은 단시간에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통증도 없으며,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긴 합니다. 하지만 수술 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제약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고개 숙여서 머리 감기, 세수하기, 노 메이크업 등이 있습니다. 

 

앞 전 글에 정리해 두었던 병원의 가이드 북에 의하면 수술 후 3일째 부터는 세수, 머리 감기가 가능하다고는 적혀 있었지만 눈이란 것이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고, 혹시라도 염증이 생길까 봐 3일째도 선뜻 세수하기가 두려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술 후 5일째 있는 검진때까지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생활했습니다. 중간 검진 결과에 따라 세수 및 머리 감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합니다. 

수술 당일 부터 지금까지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 

 

①1월 13일(토):수술 

> 통증은 없지만 근육통 같은 뻐근함이 있음

> 귀가 후 세수 및 머리 감기,❌  샤워 ❌

> 보호 안경 착용⭕️   

> 평소처럼 컴퓨터, 티비 시청했음. 하지만 눈이 피로해지지 않게 평소보다 일찍 취침.  

 

②1월 14일 (일) 수술 다음 날 검진 

> 통증은 없지만 눈 속에서 이물감이 조금 느껴짐

> 세수 및 머리 감기❌  , 목 밑으로만 샤워함  

> 보호 안경 착용⭕️   

 

③1월 15일 (월) 

> 눈 속의 이물감도 없어지고 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듯한 느낌. 

> 머리감기❌  , 미지근한 물을 적신 타월로 얼굴 닦기(눈 부분 제외), 목 밑으로만 샤워함  

> 보호 안경 착용⭕️  

 

④1월 16일 (화)

> 눈 속의 이물감 없음.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가능. 쓰고 있는 보호 안경을 벗으면 더 깨끗하게 잘 보임. 

> 머리감기❌  , 미지근한 물을 적신 타월로 얼굴 닦기(눈 부분 제외), 목 밑으로만 샤워함  

> 보호 안경 착용⭕️  

 

⑤1월 17일 (수) 

> 눈 속의 이물감 없음.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가능. 

>  미지근한 물을 적신 타월로 얼굴 닦기(눈 부분 제외), 

> 내일 검진 때문에 병원을 들러야 했기에 머리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머리 감음 (친구가 도와줌)

  4일만에 감은 머리에 신세계 경험 ㅠ-ㅠ   

> 보호 안경 착용⭕️  

 

⑥1월 18일(목) > 6일 후 검진 

> 시력 및 안압검사 > 시력은 동일하게 양쪽 눈 1.5 

> 양안 검사 결과 눈에 상처도 없고 깨끗한 상태. 하지만 아직 1주일이 지나지 않았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3일 후에 세수 가능하며    보호 안경 없이 생활하도록 안내받음.

>오늘 검진에서 문제 없다고 허락받고 머리 감고 샤워할 생각에 들떠 있었지만 3일 후에 가능하다는 말에 급 실망.

 

⑦1월 19일(금) 

> 머리감기❌  , 미지근한 물을 적신 타월로 얼굴 닦기(눈 부분 제외), 목 밑으로만 샤워함  

> 보호 안경 착용⭕️  

 

⑧1월 20일(토) 

> 머리감기❌ , 미지근한 물을 적신 타월로 얼굴 닦기(눈 부분 제외), 목 밑으로만 샤워함  

> 보호 안경 착용⭕️  

 

⑨1월 21일(일)  자유 

> 세수하기 ⭕️ , 머리 감기⭕️, 샤워 하기⭕️ !!!

> 고개를 숙여 머리를 감으면 안압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하여 고개를 뒤로 젖혀 감음. 

> 일상의 자유를 되찾음. 

> 보호 안경 착용

(수술 후 계속 보호 안경을 쓰고 있어서, 안경 없이 티비를 시청하니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지 눈이 약간 시린 느낌, 시력 유지를 위해 별도 보호안경을 사서 쓰려고 생각 중 )

  

렌즈 삽입수술(ICL) 후 세수, 샤워는 언제부터? 

결론! 

가이드북에도 기재되어 있는 만큼, 일반적으로는 수술 후 3일 후부터는 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아도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혹시모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 여유를 둔 1주 일 후 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개인차는 있는 부분이니, 검진에 따른 안내에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의사 선생님의 의견에 따라, 수술 후 9일째에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았습니다! 

사회적 위신 따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백수라 그럭저럭 견뎠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있던 중에 수술을 받았다면 여러모로 난감했을 듯합니다. 

 

 

 

수술하고 처음으로 감동받은 것. 

어제 처음으로 플라스틱 안경 보호대 없이 잠을 자보았습니다. 수술하기 전에는 안경을 벗고 천장을 올려다보면 흐릿하게 보이던 플라네타리움이 렌즈를 끼고 있을 때처럼 선명하게 보여, 새삼 찡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행복한 단점이라면 천장의 플라네타리움 조명이 너무 잘 보여 오히려 잠들기 어려워졌다는 부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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